오늘은 플라이북 택배와 이벤트로 받았던 도서를 소개하여보았어요.
플라이북 택배는 마음을 꽤 졸였는데 기대 이상이라 행복하네요.
앞으로는 매달 말이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ㅎㅎ
[도서 목록]
01. 달의 영휴
02. 여자의 칵테일
03. 군대생활 심리백서
04.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작년에 플라이북에서 주최하는 묵독 파티에 초대를 받아 서울 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후기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는데, 그 뒤 플라이북이 정확히 어떤 업체인지 관심이 생겨 알아봤습니다. 플라이북은 도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고, 생각보다 많은 기능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서비스는 매달 한 권의 도서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플라이북 플러스 서비스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도서를 받을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플라이북에 가입할 때 취향을 설정하는 구간이 있는데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도서를 고른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도서가 배송되었을 경우 교환까지 해준다고 하니 A/S도 확실한 것 같아 시험 삼아 첫 달만 결제해 보았습니다. 실제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정기적으로 결제할 생각이었습니다.
몇 주를 기다려서 받은 도서는 단순히 마음에 들었다는 표현이 민망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에 책을 사업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아이디어와 유사한 점이 많아 놀랍기도 했습니다. 투자되어야 할 자본에 비해 남길 수 있는 마진이 적다고 판단하여 계획으로 그쳤던 아이디어를 이렇게 현실로 만나게 되어 기쁜 마음도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생각하는 건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플라이북 플러스 서비스는 단순히 도서를 배송하는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한 눈에도 수작업임을 알 수 있는 정성스러운 포장과 주변 구성품들은 받는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냅니다. 첫째로 취향에 맞는 도서를 배송해준다는 것과 둘째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포장, 셋째로 도서와 궁합을 고려한 다과, 넷째로 다과를 설명하는 팜플렛, 마지막으로 매달 떨어지는 소소한 미션에 보상까지, 그 구성이 일당백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만들고 출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였는지, 또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었는지 의도와 마음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사실 플라이북 플러스 서비스는 책을 즐겨 읽는 분보다는 아직은 어렵게 느끼는 분들께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야 책 구매랍시고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것이 일상이지만 독서에 취미가 없는 분들은 한 권을 사는 것도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커피 세 잔 값만 아껴서 선 결제를 해놓은 뒤 잊을 때 즈음 나도 모를 책을 배송받는다면 책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매달 말일에 맞춰 도착하는 도서가 한 달을 고생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플라이북 플러스 서비스를 오랫동안 유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튜브 > 업데이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 전자책 리더기를 써야 하는 이유 (0) | 2020.06.07 |
---|---|
31.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읽는 이유 (0) | 2020.06.05 |
27. 배리나, 탈코르셋과 페미니즘 (0) | 2020.05.31 |
26. 속성으로 출판 과정 알아보기 (0) | 2020.05.30 |
25.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0) | 2020.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