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문제로 업로드가 조금 늦어졌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대도서관님이 쓴 《유튜브의 신》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참고하거나 배울 점보다는 공감했던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생방송이나 유튜브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남들은 이것저것 정보를 모으고 알고리즘도 분석하고 많은 준비를 해서 시작한다는데 저는 조금 달랐습니다. 공부를 하기는커녕 무턱대고 영상부터 업데이트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참 무모하면서도 길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계획 없이 낯선 분야에 뛰어든 이유는 불안함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손만 대다가 정작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괜히 쓸데없는 준비 기간만 늘리는 건 아닐까, 과연 시작을 할 수는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다짜고짜 영상을 찍고 눈 딱 감고 올렸습니다.
처음 찍은 영상은 구도도 엉망이고, 자막도 허술하고, 편집도 많이 엉성했습니다. 일주일을 쏟아부어 만든 결과물 치고는 처참했지만 그 한 번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본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디를 응시해야 하고, 몸짓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등 생소한 정보들이 머릿속에 입력되었습니다.
뭐든 직접 부딪혀 봐야 한다고,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단 한 번의 업데이트에서 얻는 것이 훨씬 많았습니다. 정보를 필요로 하고 이것저것 검색을 하기 시작한 것은 영상을 두어 번 올렸을 때부터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버겁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제는 유튜브를 알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대도서관 님이 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개인 방송에 일자무식이던 시절에도 '대도서관'이라는 이름만큼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게임 방송'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BJ란 말은 더욱 생소하던 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도서관 님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경위야 어찌 되었든 공부하고자 접한 대도서관 님의 책은 꽤 인상 깊었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은 기분이어서 조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유튜버를 고민 중이거나 BJ를 희망하는 분들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떡상 하는 비결, 베비가 되는 방법, 하꼬 탈출 노하우 등을 말하는 책은 아닙니다. 실제 사용 중인 장비들을 소개하고, 어떠한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으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다룹니다. 개인적인 과거사도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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