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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업데이트 소식

5.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ㅣ 우울장애 : 기분부전장애

by ♭ 2020. 5. 5.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리뷰 영상입니다.

 

솔직담백한 에세이로 작가의 덤덤한 태도가 인상깊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책을 독서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작가의 진단명은 '기분부전장애'이고 제 진단명은 '우울증'이지만 똑같이 우울장애로 분류 되어 증상이 유사합니다. 영상에서도 밝혔지만 오해하시는 분 없으시기를 바라요.

 

기분부전장애에 관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기분부전장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북튜버의 꽃이라고 하면 뭐니뭐니 해도 책 리뷰 아니겠습니까? 네 번의 영상을 찍으면서 기른 감으로 드디어 책 리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얼마나 하고 싶었던지 찍으면서 설렘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대본부터 열심히 준비하였고 몇 번의 수정 끝에 찍은 영상입니다. 편집을 하면서 또다시 많은 부분을 잘라냈지만 그만큼 정말로 필요한 부분만 남겼다고 자부할 정도로 영상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평소 에세이를 멀리해 왔던 만큼 어색함을 줄이고자 노력하였는데 시청자의 눈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작가의 생각을 건드리거나 비판하지 않는 선에서 리뷰를 진행하고자 했고, 최대한 공감 포인트를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우울증을 앓아서인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행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모호 하기는 하지만 덕분에 덜 비판적인 리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은 에세이라고 크게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영상을 찍을 때만 해도 당분간 에세이는 읽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는데 점점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책을 고르는 범위 또한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잡식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영상을 찍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는데 책 리뷰는 다른 콘텐츠보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영상에서 소개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처음부터 리뷰에 쓸 생각이었기에 독서하는 방식부터 평소와 달랐습니다. 좀 더 꼼꼼히 봐야 했고, 필요한 부분은 발췌하여 기록해야 했고, 대본을 쓰면서도 몇 번은 뒤적거려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나절이면 다 읽을 분량을 며칠 씩 걸려 완독하는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본 또한 몇 배의 수고가 들어갔고, 편집에서도 버리는 부분이 많아져 어디로 보나 효율성이 높다고는 말하기가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매번 책 리뷰 영상을 업로드 하는 건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분명 힘든 작업이었지만 동시에 보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무사히 업로드 된 영상을 볼수록 이유 없이 흐뭇해지고 뿌듯해지는 마음은 그만큼 최선을 다한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 고생을 하고서도 그만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북튜버라는 타이틀이 제 적성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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